미국 가전제품 유통 대기업 베스트바이(NYSE:BBY)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 특히 관세 정책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의 연간 매출원가 중 약 60%가 중국에 노출되어 있다.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맞물려 베스트바이 주식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역발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최근 5거래일 동안 베스트바이 주가가 약 8% 하락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가 6% 이상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베스트바이는 22%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부진의 주요 원인은 실적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베스트바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7.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92.2억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도 95센트로 전년 동기의 1.14달러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11% 밑돌았다. 이러한 실적 부진으로 증권가는 베스트바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