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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파산 팬데믹 시기 넘어서...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

2025-08-28 03:29:17
美 기업 파산 팬데믹 시기 넘어서...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

미국의 기업 파산이 수년래 보기 드문 수준으로 급증했다. 2025년 첫 7개월 동안 446개의 대기업이 파산했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시기보다 12% 높은 수준이며, 2010년 이후 같은 기간 중 최고치다. 7월 한 달간 71개 기업이 파산을 신청해 코로나19 충격 이후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브랜드들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쇼핑몰과 교외 상가의 대표 매장이었던 포에버21, 조앤스, 라이트에이드, 파티시티, 클레어스 등이 2025년 모두 폐업했다.


라이프스캔 글로벌, 제네시스 헬스케어, 델몬테푸드 제2지주사 등 3개 대기업도 7월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과 부채를 안고 파산을 신청했다.


장기 고금리 영향


주범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금리다. '장기 고금리' 시대가 소형주들을 집어삼켰다.


러셀2000 지수 기업 중 43%가 적자를 기록 중이며, 이는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부채 대비 이자비용 비율은 7.1%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압박으로 2023년에 간신히 버텨왔던 기업들이 올해 구조조정이나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학계는 역사적인 파산 규모와 비교할 때 인플레이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리노이대학의 로버트 롤리스 교수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12월 이후 달러 가치가 19% 하락했다"며 "오늘날 200만 달러 규모의 파산은 2010년의 약 140만 달러 규모와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제 연준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17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87.3%로 점쳐지고 있다.


관세와 AI가 가하는 이중고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관세가 두 번째 족쇄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17.3%로 193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이미 극도로 낮은 마진으로 운영되는 산업재와 소비자 관련 기업들을 강타했다. 소규모 기업들은 엔비디아나 AMD처럼 트럼프가 체결한 맞춤형 관세 협상을 할 수 없어, 대형 기업들이 순항하는 동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관세에 AI까지 더해지면서 가계까지 타격이 확산되고 있다. 압박을 받는 기업들은 가능한 한 자동화를 추진하며 하위직 일자리를 삭감하고 있다. 20-24세 최근 졸업자의 청년 실업률은 최근 3개월 평균 8.1%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4.2%지만, 노동통계국 자료는 경미한 정체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채용에 있어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실업률이 상승하면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X에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매우 제한적인 이민 정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과 미국 가계의 구매력을 점점 더 깊이 잠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