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수요 전망에 브로드컴 주가 급등

브로드컴(나스닥:AVGO) 주가가 엔비디아(나스닥:NVDA)의 호실적 발표 이후 목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수요 사이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수요일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수요일 AI 칩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향후 5년간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인공지능 관련 지출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엔비디아의 2024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인 460억 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1.01달러를 웃도는 1.05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은 72.7%를 달성하며 회사의 가격 결정력을 입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분기 대비 56% 증가한 4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블랙웰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없었으나, 중국 외 지역 고객에게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H20 재고를 출하했다.

회사는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3분기 전망에서는 매출이 529억 2000만 달러에서 550억 8000만 달러(시장 예상치 52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은 73.5% ±50bp를 전망하며 업계 모멘텀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2025년 말까지 매출총이익률은 70%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에 필수적인 맞춤형 칩과 네트워킹 솔루션을 공급하는 브로드컴은 연초 이후 30%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MSFT), 메타플랫폼스(나스닥:META), 애플(나스닥:AAPL)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투자 증가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강화됐으며,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이러한 모멘텀을 더욱 강화했다.

브로드컴은 또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해 VMware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에 블랙웰 GPU, NIC, DPU를 통합함으로써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네트워킹 속도 향상과 AI 학습 능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월가는 브로드컴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9명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주가 전망치는 344.32달러이다. UBS, 파이퍼 샌들러, 골드만삭스의 최근 목표가는 평균 333.33달러로, 약 1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주가 동향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2.72% 상승한 308.4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