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홀딩(NYSE:BABA)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42억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선아트와 인타임 사업부 매각분을 제외한 실질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를 기록했다.
미국예탁증권(ADS)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은 2.06달러로, 시장 예상치 2.13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순이익은 18% 감소한 46억8000만 달러, 조정 EBITA는 타오바오 인스턴트 커머스 투자와 사용자 경험 개선, 인수합병, 기술 투자 등으로 14% 감소한 5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분 투자의 시가평가 이익과 트렌디올의 로컬 소비자 서비스 사업부 매각 효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부문이 핵심 성장을 주도했다. 매출은 10% 증가한 19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타오바오 인스턴트 커머스 출시를 포함한 퀵커머스 이니셔티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 25% 증가로 이어졌다.
6.18 쇼핑 페스티벌의 호실적과 수수료율 상승, 88VIP 멤버십의 두 자릿수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국제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커머스 그룹의 매출은 19% 증가한 4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물류 최적화와 투자 효율성을 통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트렌디올의 손실 축소 및 단위 경제성 개선이 성장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AI 제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6% 증가한 4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8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1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은 39% 감소한 28억9000만 달러였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과 타오바오 인스턴트 커머스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26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직원 수는 2025년 3월 말 12만4320명에서 12만371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소비와 AI+클라우드에 집중해 강력한 성장을 이끌었으며, 퀵커머스에서 이정표를 달성하고 플랫폼 전반의 참여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AI 수요 급증으로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매출이 가속화되고 외부 고객으로부터의 AI 제품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 CEO는 "소비와 AI+클라우드라는 두 가지 전략적 축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역사적 기회를 포착하고 장기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비 쉬 CFO는 알리바바의 핵심 역량이 AI와 퀵커머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뒷받침하면서도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DC가 이번 분기에 손익분기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알리바바가 중국의 자급자족 강화와 엔비디아(NASDAQ:NVDA) 의존도 감소를 위해 새로운 AI 추론 칩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의 특정 용도 프로세서와 달리, 현재 테스트 중인 이 칩은 더 광범위한 AI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플랫폼과 호환되어 기존 소프트웨어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만반도체제조(NYSE:TSM)가 아닌 중국 내에서 제조되는 이 칩은 알리바바가 향후 3년간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5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다.
주가 동향
BABA 주식은 장 전 거래에서 4.21% 상승한 12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