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챗GPT, 향후 선거서 핵심 역할...허위정보 유포 후보에 유리할 것`

억만장자 사업가 마크 큐반이 인공지능(AI)이 다양한 분야에 미칠 영향과 긍정적·부정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큐반은 AI가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측했다.

큐반의 AI 선거 예측

큐반은 여러 산업의 성장을 예측해왔으며, 브로드캐스트닷컴 설립으로 스트리밍 분야에서도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그는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AI는 그렇게 예측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니, 그록과 같은 생성형 AI와 챗봇의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큐반은 이들이 향후 선거에서 맡게 될 역할을 예측했다.

'2026년 하원의원 선거와 2028년 대선에서 모든 유권자들이 챗GPT에게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큐반은 사람들이 챗GPT와 다른 챗봇의 알고리즘을 변경하려 시도하면서, 전통적인 검색엔진최적화(SEO)가 아닌 생성엔진최적화(GEO)를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미래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고 문제

큐반은 자신의 코스트플러스 회사 약품 가격을 확인할 때 웹사이트 방문보다 95% 정확도를 보이는 챗GPT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챗봇에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문제는 광고'라며 '광고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모든 것'이라고 큐반은 강조했다.

매일 수억 명의 사용자가 챗GPT에 질문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이들도 포함돼 있어 이들이 보면 안 되는 맞춤형 광고나 결과를 접할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연령 제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큐반은 2016년 선거 당시 메타플랫폼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광고와 관련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을 언급했다.

알고리즘으로 인해 모든 사람의 소셜미디어 피드가 고유해지면서 초개인화된 광고가 등장했다고 큐반은 설명했다. 그는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미래에 정치 후보들이 바이럴 효과와 알고리즘 상의 존재감을 높이려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짓말을 마구 퍼뜨리는 후보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큐반은 이러한 문제들이 향후 선거 전에 해결돼야 하지만,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를 두려워하고' 민주당은 '모든 것을 두려워해' 초당적 노력이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