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BofA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가 AI 열풍과 거품 우려 속에서 미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주요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기존 시장 지위를 보호하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는 과잉 투자 위험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미래 수요에 맞춘 완벽한 용량 조절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니터링해야 할 4가지 핵심 지표로 AI 설비 가동률, 클라우드 자본지출 계획, 주요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그리고 미 연준 금리 방향성을 포함한 자금조달 환경을 꼽았다.
아리아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크레도 테크놀로지와 함께 반도체 장비, 메모리, 광학, 파운드리 관련 기업들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의 AI 구축이 닷컴 시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2000년의 '다크파이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과 달리 AI 컴퓨팅 파워는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오픈AI가 메타의 페이스북이나 알파벳의 구글이 8~13년 걸렸던 것과 달리 약 3년 만에 10억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리아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자본지출이 부채가 아닌 영업현금흐름으로 잘 뒷받침되고 있으며, 과거 시장 붕괴와 달리 미국 금리는 상승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도 크게 다르다며, 닷컴 시대 기업들이 100배 이상의 PER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엔비디아는 2026년 기준 PER 29배로 EPS 성장률을 크게 밑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괴적 AI 기업들의 야망보다는 전력, 데이터센터 공간, 용수와 같은 현실적 제약이 AI 인프라 구축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리아는 AI 칩 밸류에이션이 오픈AI의 장기 전개가 시사하는 이론적 시장 규모에 크게 못 미치며, 엔비디아의 2030년 전체 잠재시장(TAM) 전망치인 3~4조 달러의 10~20%만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생태계가 제한된 자원을 두고 경쟁하면서 AI 확장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엔비디아와 같은 AI 벤더들의 중국 노출도가 가장 낮고, 아날로그 벤더들은 중간, EDA/IP 및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가장 높으며, 관세와 희토류 공급 위협이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