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 AI 클라우드 서비스로 주가 상승세 이어간다...JP모건 긍정적

IREN(나스닥: IREN)이 금요일에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025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했으며,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1억6800만 달러 규모의 GPU 확충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5억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도 적자에서 869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으며, 조정 EBITDA는 10배 이상 증가한 2억69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IREN이 순수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종합 AI 인프라 제공업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핵심 성장동력

JP모건의 레지널드 L.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기 실적이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진정한 성장 동력은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9000대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약 5억 달러의 단기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말까지 GPU 보유량을 약 1만9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러한 규모 확대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이 현재 2600만 달러에서 2025년 말까지 2억~2억5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IREN이 1억6800만 달러를 투자해 블랙웰 GPU 2400대를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4200대 주문에 더해져 AI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 대부분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프린스 조지 50MW 시설에 배치될 예정이며, 향후 확장은 텍사스의 50MW 호라이즌 1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차일드리스에 50MW 규모의 수냉식 시설인 호라이즌 2 구축도 준비 중이다.

견고한 재무상태와 자금조달 전략

재무적으로 IREN은 6월 말 기준 5억64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GPU 투자의 약 40%를 커버하는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진은 분기별 영업현금흐름이 9000만 달러에 달하는 만큼 나머지 자금은 기존 유동성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미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인력 채용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로 JP모건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47%의 마진율로 89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상향

캐나코드 제뉴이티의 조셉 바피 애널리스트는 IRE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3달러에서 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IREN 주가는 16.3% 상승한 26.6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