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일라이 릴리 티르제파티드 대비 심장마비·뇌졸중·사망 위험 감소 효과 우수

노보 노디스크가 2025년 유럽심장학회(ESC) 학회에서 실제 환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STEER 실사용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STEER 연구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과 티르제파티드 치료의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을 비교 조사했다.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티드(젭바운드, 마운자로)와 비교했을 때, 위고비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30일 이상의 치료 중단 없이 치료를 지속한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관련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57% 더 감소시켰다.

위고비 투여군에서는 15건(0.1%)의 심혈관 사건이 기록된 반면, 티르제파티드 투여군에서는 39건(0.4%)이 기록됐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위고비 그룹이 3.8개월, 티르제파티드 그룹이 4.3개월이었다.

치료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치료 환자에서, 위고비는 티르제파티드 대비 심장마비, 뇌졸중,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9% 감소시켰다(위고비 평균 추적 관찰 기간 8.3개월, 티르제파티드 8.6개월).

위고비 투여군에서는 56건(0.5%)의 심혈관 사건이 기록된 반면, 티르제파티드 투여군에서는 83건(0.8%)이 기록됐다.

또한 치료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치료 환자에서, 위고비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티르제파티드로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관련 사망 사건이 더 적게 발생했다.

이번 데이터는 일라이 릴리가 자사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발표됐다. 지난주 일라이 릴리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오포글립론의 두 번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ATTAIN-2 임상시험에서 오포글립론의 세 가지 용량 모두 주요 및 모든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72주 차에 유의미한 체중 감소, A1C 수치 감소, 심장대사 위험 인자 개선을 보였다.

ATTAIN-2 완료로 일라이 릴리는 오포글립론의 글로벌 규제 당국 제출에 필요한 임상 데이터 패키지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