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디자인 툴 제작사 피그마(NYSE:FIG)가 상장 후 첫 실적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사실을 공개했다. 대차대조표상 상당 규모의 비트코인(CRYPTO: BTC)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요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피그마의 CFO 프라비어 멜와니는 회사가 보유한 16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시장성 증권 중 9100만달러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멜와니는 "16억달러 중 약 9100만달러를 비트코인 ETF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회사의 시가총액 332억달러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디지털 자산으로 상당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
멜와니와 회사 측은 이 비트코인 보유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향후 비트코인 자산 운용 계획은 불분명한 상태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멜와니는 AI 제품과 기능 확대로 인해 마진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그마메이크를 포함한 AI 제품 출시와 추론 비용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매출총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는 분기별 매출총이익률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배분과 관련해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딜런 필드는 과감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필드는 "창업자 서한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확신이 있다면 큰 베팅을 할 의향이 있다"며 "대규모 M&A의 경우 매우 높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그마는 수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억7719만달러에서 2억4964만달러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 2억282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은 0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8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피그마 주가는 수요일 3.90% 상승한 68.13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3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