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2분기 실적 엇갈린 가운데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급락

룰루레몬 애슬레티카(NASDAQ:LULU)가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스포츠웨어 업체의 실적 내용을 살펴보자.

주요 실적
룰루레몬의 2분기 매출은 2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벤징가 프로 집계 시장 전망치 25억4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주당순이익은 3.10달러로 시장 예상치 2.90달러를 상회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미주 지역 매출은 1%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22% 늘었다. 전체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2분기 중 14개의 신규 직영점을 오픈해 분기 말 기준 총 매장 수는 754개를 기록했다. 재고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CEO는 "2분기에 전반적으로 해외 지역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됐지만, 미국 사업 실적과 일부 제품 실행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부진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했으며,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
룰루레몬은 3분기 매출이 24억7000만~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억7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2.18~2.23달러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 2.94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은 108억5000만~11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2.77~12.97달러로 전망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매출 111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4.52달러를 예상하고 있었다.

경영진은 이날 오후 4시 30분(미 동부시간)에 열리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실적에 대해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룰루레몬 주식은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2.54% 하락한 18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