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룰루레몬 애슬레티카(NASDAQ:LULU)가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요일 장중 15% 이상 급락했다.
이 애슬레저 의류 업체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은 3분기 가이던스 하향과 경영진이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지목한 새로운 무역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25억3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을 소폭 하회했으나, 희석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24억7000만~25억 달러, EPS를 2.18~2.23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영진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108억5000만~110억 달러, EPS를 12.77~12.97달러로 기존 전망 대비 하향 조정했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캘빈 맥도널드 CEO는 해외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됐으나, 미국 소비자들의 캐주얼 '라운지 앤 소셜' 컬렉션에 대한 관심 저하로 미국 시장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쿠바, 소프트스트림, 댄스 스튜디오와 같은 핵심 제품군에 지나치게 의존했음을 인정하고, 내년 봄 신제품 비중을 약 35%까지 확대하는 등 신상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메건 프랭크 CFO는 상호 관세 인상과 미국의 최소화(de minimis) 면제 종료로 인한 수익성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화 면제는 기존에 국경간 전자상거래 소포에 대한 관세를 낮춰주는 제도였다.
회사는 올해 관세 관련 비용이 매출총이익률을 약 220베이시스포인트(bp) 낮출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 조정, 공급업체 협상, 공급망 조정, 비용 통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매출은 20% 중반대(환율 고정 시 24~25%) 성장했으며, 회사는 중국 본토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이탈리아에 직영점을, 터키와 벨기에에는 가맹점을 신규 오픈했다.
룰루레몬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가맹 파트너를 선정했으며 2026년 하반기 첫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어,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전망: 경영진은 제품, 출시 속도, 기술 혁신 관련 이니셔티브의 가시적인 성과가 2026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핵심 고객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 구성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관세 비용 부담을 관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가 동향: 룰루레몬 주식은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19.74% 하락한 16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