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지만, 1조 달러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최소 10년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수장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 공개된 테슬라의 새로운 인센티브 계획에 대해 "머스크가 계속 남아 승리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가 시가총액 8.5조 달러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한다면, 이는 주주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놀라운 성과가 될 것"이라며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동기부여를 받고 잠재적으로 2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고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이사회는 금요일, 향후 10년간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 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지를 제안했다.
보상은 테슬라 지분 확대 형태로 이뤄져 머스크의 의결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목표에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금요일 기준 1.09조 달러에서 8.5조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자동차 판매, 로보택시, AI 로봇 등 사업 확장도 감독해야 한다.
이는 중국발 EV 시장 경쟁 심화, 관세 영향, 판매 부진, 그리고 머스크의 트럼프 대통령 및 우파 정치와의 교류로 인한 기업 이미지 타격으로 테슬라 주가가 올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다만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에너지 저장에 이르는 거대한 사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애널리스트가 이 보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믿기 힘든 일이다. 한 사람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머스크는 비전과 끝없는 에너지,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리더십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경쟁력을 잃고 경쟁사들에게 추월당하며 테슬라 외적인 행보로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킨 기업을 이끌고 있다. 머스크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이사회가 그를 잡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 보상안이 미국 전체 이사회에 새로운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보수 패키지에 0을 하나 둘 더 추가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게 될까? 이는 지나치게 과도하며 부실한 기업 지배구조의 증상"이라고 말했다.
뉴욕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CEO는 "성과 연동형 파격 보상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 규모는 CEO 인센티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모든 이사회의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매수 14건, 보유 14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최고 목표가는 500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309달러로, 11.72%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