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행정명령을 통해 국방부(펜타곤)를 '전쟁부'로 개명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나스닥: PLTR)의 알렉스 카프 CEO가 지난해 인공지능이 세계 권력 구도를 재편하는 상황에서 미군의 공세적 태세 전환을 촉구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현재 세계 정세를 고려할 때 이것이 더 적절한 명칭이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공식 소통, 의전, 서신 등에서 '전쟁부' 또는 '전쟁부 장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명령 발표 후 수 시간 만에 국방부 간판이 교체됐으며, 웹사이트도 defense.gov에서 war.gov로 변경되어 '미국 전쟁부'라는 새로운 브랜딩이 적용됐다.
마지막 개명은 194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로, 당시 원래의 전쟁부가 국방부로 변경된 바 있다.
카프 CEO는 2024년 10월 CNBC 클로징벨 오버타임에 출연해 미국이 순수 방어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왜 국방부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공격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공급업체의 AI 소프트웨어 구매는 "문자 그대로 자살행위"라며 검증된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워싱턴에 촉구했다.
카프는 애국심, 역량, 무력 사용 의지가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AI와 소프트웨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현대전에서 결정적 우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카프는 올해 초 미국과 중국 간 AI 군비 경쟁에서 승자는 하나뿐이라고 경고하며, 서방 국가들이 미국의 혁신 속도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기업 리더들의 적응력과 기술 활용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유럽 동맹국들도 이와 같은 접근법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주요 정부 계약업체로 성장한 팔란티어는 정부 사업 부문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0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 회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