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워싱턴 고급 회원제 클럽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에서 열린 비공개 만찬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소동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팟캐스터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의 생일을 겸한 클럽 개장식에서 발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숀 더피 교통장관,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메흐메트 오즈 메디케어 책임자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클럽 공동소유주인 오미드 말릭이 개입해야 했다.
말릭은 두 사람을 분리하고 베센트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 상황을 진정시켰다. 이후 만찬에서는 두 사람을 테이블 양끝에 앉혀 더 이상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베센트는 풀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험담했다며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 관계자들은 이번 충돌을 '미친 짓'이자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백악관과 베센트, 말릭, 풀트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월요일, 테슬라(NASDAQ:TSLA) CEO이자 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였던 일론 머스크는 이 보도를 X(구 트위터)에 공유했다.
6월에는 머스크가 베센트와 물리적 충돌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관료는 머스크가 베센트를 럭비 선수처럼 어깨로 밀쳤다고 전했다.
베센트와 풀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 문제를 두고도 대립해왔다. 베센트는 금융시장 불안정을 우려해 해임에 반대 입장을 보인 반면, 풀트는 '주택시장을 해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사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억만장자 후원자였던 켄 그리핀은 '미국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경제적 신뢰도가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신뢰도 하락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