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나스닥(Nasdaq Inc.)(NASDAQ:NDAQ)이 월요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사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토큰화 증권 거래를 허용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나스닥은 회원사와 투자자들이 나스닥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주식과 상장지수상품을 토큰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나스닥의 척 맥 북미시장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디지털 자산을 나스닥의 현재 인프라와 시스템에 통합하여 안정성, 공정성, 투자자 보호를 유지하면서 금융 혁신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맥 부사장은 이번 제안된 변경사항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토큰화된 형태로 보유할지, 전통적인 디지털 형태로 보유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큰화 방식을 선택할 경우, 예탁결제기관(DTC)이 후선 업무를 처리하고 해당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등록하게 된다.
모든 주식은 형태와 관계없이 동일한 주문 입력 및 체결 규칙에 따라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또한 동일한 식별번호를 가지며 보유자에게 전통적인 주식과 동일한 권리와 혜택을 제공한다.
맥 부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더 빠른 결제, 개선된 감사 추적, 주문에서 거래, 결제까지 더욱 간소화된 흐름 등 여러 잠재적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의 이번 신청은 미국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토큰화 주식을 제공하려는 지속적인 움직임의 일환이다. 로빈후드(Robinhood Markets Inc.)(NASDAQ:HOOD)는 유럽 고객들을 대상으로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특히 오픈AI와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의 블록체인 기반 주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거래소·청산소 산업협회인 세계거래소연맹(WFE)은 규제당국에 토큰화 주식에 대한 감독 강화를 촉구하며,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상품이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시장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초에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사무총장이 토큰화 주식 제공이 '투자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주가 동향: 나스닥 주식은 월요일 정규장에서 1.64% 상승한 95.01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