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트럼프 연관성에 주가 급락...골든크로스 무산 위기

정치적 이슈가 T모바일(NASDAQ:TMUS)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관련 불매운동 소식이 골든크로스 임박 국면을 뒤엎으며 상승 모멘텀에 의구심을 던졌다. T모바일이 자사 네트워크에서 '트럼프 모바일' 출시를 허용하는 등 트럼프와의 연관성이 드러나자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이에 통신 대기업의 주가는 월요일 3.9% 하락했다.

골든크로스 모멘텀 약화

월요일 급락 이전까지 T모바일의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은 242.75달러, 200일 이동평균선은 242.87달러로 상승세를 알리는 전형적인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 주가는 단기 이동평균선인 251.28달러와 252.63달러 근처에서 움직였으나, 현재는 이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1.91로 여전히 긍정적이며, RSI(상대강도지수)는 41.15를 기록해 과매도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지지선 형성 가능성을 시사한다.

견고한 실적에도 정치적 리스크 부각

T모바일은 지난 1년간 24%,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통신 업종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가입자 증가, 공격적인 설비투자, 자사주 매입 등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불매운동 소식은 견고한 실적을 보유한 기업도 정치적 이슈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시나리오

월가에서 불매운동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타겟(NYSE:TGT)과 테슬라(NASDAQ:TSLA) 같은 기업들도 시민단체의 반발로 단기 변동성을 겪었지만 장기적 영향은 미미했다. T모바일의 트럼프 연관성과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제휴는 변동성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기초체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TMUS가 250달러를 회복하고 단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한다면 골든크로스는 여전히 가능하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되나, 강세 투자자들은 반등 시점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견고한 통신 대기업이 투자심리에 따른 일시적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