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비트코인(CRYPTO: BTC) 가격 11만2500달러 수준에서 불안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러한 안정화 국면이 시장이 현재의 보합세에서 4분기 랠리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내용
과거 데이터는 계절적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의 거시경제 정책과 관련된 단기 리스크가 9월 말까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온체인 참여가 소폭 증가하면서 모멘텀이 약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현재 가격대에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하고 신중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시장이 적극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유의미한 자생적 거래 활동도 부재함을 의미한다.
시장의 향방은 향후 미국 경제 지표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8월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비트피넥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들은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실질 금리를 낮추고 미 달러화를 약화시키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4분기 계절성을 뒷받침했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디라이브닷xyz는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4만 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4분의 1'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디라이브닷xyz는 미국 고용 지표 부진 이후 폴리마켓 데이터를 인용하며 이번 달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주일 전 10%에서 1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를 이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태도는 여전하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는 비트코인이 10만8300달러 근처 지지선에서 반등했지만 중기 모멘텀은 여전히 약세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랠리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10만1700달러 수준인 200일 이동평균선 재테스트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켓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관점은 파생상품 데이터에서도 확인되는데, 25-델타 스큐가 높게 유지되며 "하방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방어적 헤징"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피넥스 애널리스트들은 트레이더들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지표로 일일 ETF 자금 흐름 속도, 비트코인-S&P 500 상관관계, 파생상품 포지셔닝을 꼽았다.
이들은 "기본 시나리오는 9월 조정장을 거쳐 4분기 강세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주요 리스크로는 "매파적 정책 서프라이즈나 성장 우려 재부각으로 인한 '레드 셉템버' 패턴의 재현"을 지목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9월을 앞두고 신중한 포지셔닝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방어적이지만 완전한 투자 포기는 아닌 상태다.
연준이 9월 17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고 비둘기파적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4분기 강세가 재현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신이 제한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