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셸(Shell PLC, NYSE:SHEL)이 화요일 헝가리와 새로운 장기 천연가스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를 "서방과 체결한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 공급 계약"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이날 중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계약 기간과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야르토 장관은 "오늘 중 셸과 새로운 장기 계약 체결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역 내 추가 인프라 개발 없이는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헝가리는 2020년 셸과 체결한 이전 장기 계약을 통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2억5000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헝가리가 서방 기업과 체결한 최초의 장기 LNG 계약이었다.
헝가리의 연간 가스 소비량은 약 80억 입방미터에 달한다. 헝가리는 현재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많은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다.
로이터는 올해 초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단계적 중단을 제안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는 헝가리의 모스크바 의존도를 반영한다.
한편 셸은 헝가리와의 가스 계약을 통해 유럽 가스 시장에서의 역할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주 바이오연료 사업 축소를 결정했다. 9월 3일 셸은 자회사인 셸 네덜란드 정유사가 로테르담 셸 에너지화학단지 내 계획된 바이오연료 시설 건설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셸은 이 결정이 프로젝트의 경쟁력에 대한 "철저한 상업적, 기술적 검토" 이후 내려졌다고 밝혔다. 연간 82만 톤 규모의 이 시설 공사는 이미 7월에 중단된 상태였다. 이 프로젝트는 셸의 재생연료 사업 확대의 핵심이었으나, 취소 결정은 비용 압박 속에서 더욱 선별적인 투자 접근을 반영한다.
주가 동향: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셸 주가는 1.25% 상승한 72.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