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의 알렉스 카프 CEO가 자사가 미국 시민을 감시한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플랫폼이 오남용하기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팔란티어의 주가와 매출이 급등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한 카프 CEO는 데이비드 삭스가 팔란티어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시를 하는지 묻자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나도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우리 기술은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가장 부적합한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NSA나 FBI가 우리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카프는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변경 불가능한 로그, 직렬화, 역직렬화를 사용해 개인을 몰래 추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프는 비판자들이 팔란티어의 제품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기술은 오용될 수 있지만, 우리 제품은 오용하기 가장 어렵게 설계됐다"며 추측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행정부 시절 무슬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행정부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플랫폼을 이용해 연방 데이터 공유를 확대했다는 보도와 관련된 것이다. 은행 기록, 의료 청구, 학자금 대출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 프라이버시 우려를 낳았다.
팔란티어는 이 보도가 "명백한 거짓"이라며 파운드리에는 세부적인 보호장치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직 직원 13명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단절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의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억 4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를 8분기 연속 뛰어넘은 것이다.
미국 매출은 68% 증가한 7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업 부문 매출이 93%, 정부 계약이 53%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약 41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365% 이상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116%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