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빌 애크먼의 한때 뜨거웠던 치폴레 멕시칸 그릴(NYSE:CMG) 투자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이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38.76달러로 마감해 연초 대비 35%, 전년 대비 28% 하락했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애크먼의 확신 종목이 매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2016년 처음 치폴레 주식을 매입한 애크먼은 평균 매수가 8.08달러 대비 388%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수년간 치폴레는 퍼싱스퀘어캐피탈의 포트폴리오 핵심 종목이었다. 애크먼은 주식을 대규모로 점진적으로 매도했는데, 특히 2018년과 2020년에는 주가가 주식분할 조정 기준으로 10달러대에서 거래될 때 큰 규모로 매도했다.
현재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이 포지션은 여전히 퍼싱의 포트폴리오에서 5.8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저가 기록은 월가가 선호하는 성장주가 얼마나 빠르게 시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애크먼의 연속적인 매도는 탁월한 타이밍을 보여줬다. 9달러에서 62달러 사이의 가격대에서 수백만 주를 체계적으로 매도하며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하면서도 의미 있는 지분을 유지했다.
고점에서 현금화한 덕분에 치폴레가 고객 트래픽 감소와 패스트캐주얼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올해의 주가 하락에도 퍼싱스퀘어의 포트폴리오는 충격을 견딜 수 있게 됐다.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애크먼의 장기 수익은 치폴레가 왜 헤지펀드들이 선호하는 종목인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주문,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 메뉴 혁신을 조기에 도입한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과거 위기를 극복한 회사의 능력을 고려하면 현재의 하락은 붕괴가 아닌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인다.
애크먼의 10년 가까운 보유는 현재 부리토 투자자들이 고전을 겪고 있더라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가격 결정력과 성장 스토리에 대한 그의 확신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