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자동차 시장이 신차 판매 가격 최고치 경신과 전기차 판매 신기록이라는 호재를 맞았지만, 새로운 설문조사에서 중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호재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 내용
수년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해온 미국은 현재 연간 차량 생산과 판매에서 세계 1위인 중국에 추월당한 상태다.
중국의 이러한 우위는 주로 자국 내 판매에 기인했으나,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에스칼렌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들은 미국산보다 중국산 차량 구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중국차 구매 고려 비율은 47%로, 미국차 44%를 앞질렀다. 2024년 조사에서는 중국차 31%, 미국차 51%였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50% 미만이지만, 올해 19%로 2024년 12%에서 상승했다. 반면 미국차에 대한 신뢰도는 2024년 31%에서 24%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최종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이러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저가 전기차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은 미국보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높은 지역이다.
테슬라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판매 감소를 겪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중국 기업들과의 새로운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여러 국가에서 3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은 현지 브랜드가 주도해왔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일부 모델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이번 조사는 전기차 모델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