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경쟁사인 샤오펑이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샤오펑은 중국판 X(구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유럽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아시아의 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현재 샤오펑의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가 49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샤오펑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오스트리아에서 전기차 2종을 생산하기로 한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샤오펑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5개 유럽 국가 진출도 발표한 바 있다.
샤오미는 2027년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독일에 첫 해외 전기차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리오토의 리샹 CEO도 "해외 시장 확대가 리오토의 중장기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이탈리아에서 판매가 25% 감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영국에서 2025년 9월 11,2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1,150대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영국은 현재 BYD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샤오펑은 모멘텀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성장성 지표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가격 추세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