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메인 서비스 업체 고대디(GoDaddy) 주가가 경쟁사 네임칩(Namecheap)의 매각설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모펀드 CVC가 네임칩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약 15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CVC는 네임칩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커켄달과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약 25년 전 아리조나주에서 설립된 네임칩은 웹 도메인 등록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사업 영역을 확장해 웹사이트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온라인 호스팅과 보안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웹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Figma)와 소셜미디어 마케팅 도구 제공업체 버퍼(Buffer) 등이 주요 고객이다.
네임칩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억98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디는 네임칩의 주요 경쟁사로, 네임칩의 추가 자금 확보는 고대디의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대디 주가는 올해 들어 25%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주로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2월에는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2025년 2분기에는 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대디는 .co 최상위 도메인의 등록 서비스 제공업체 지위를 상실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4분기에 예약 및 매출에서 약 50bp의 역풍이 예상된다.
또한 고객 이탈과 저가 도메인 갱신으로 전체 고객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고객 기반의 상당 부분에 고급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고대디는 매수 12건, 보유 5건으로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최고 목표가는 250달러다. 컨센서스 목표가는 196달러로 현재가 대비 33.50%의 상승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