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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英 철수에 경고음...제약업계 `英 투자 매력도 하락` 지적

2025-09-13 03:21:07
머크 英 철수에 경고음...제약업계 `英 투자 매력도 하락` 지적

영국이 제약 산업 투자 유치에서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과정에서 정부와 업계 협력을 조율했던 옥스퍼드대 존 벨 교수가 이같이 경고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NYSE:MRK)가 영국의 생명과학 투자 진척 부진과 역대 정부의 혁신 의약품 과소평가를 이유로 13억6000만 달러(10억 파운드) 규모의 런던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후 나온 발언이다.


벨 교수는 BBC 라디오4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최근 여러 대형 제약사 최고경영자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모두 같은 입장"이라며 "더 이상 영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이러한 발언이 현재 영국의 의약품 가격 책정과 자금 조달 모델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업계의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벨 교수는 영국을 넘어선 도전 과제도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사들에게 약가 인하 압박을 가하고, 다른 시장에서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피하라고 촉구하는 등 제약 가격이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다.


영국의 경우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의약품 지출이 핵심 쟁점이다. 벨 교수는 10년 전 NHS 의료 예산의 15%가 의약품에 사용됐으나, 현재는 9%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14~20%를 할당하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된다.


지난 8월 영국 정부와 제약사들 간의 약가 협상이 결렬됐으며,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교착 상태가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정부의 제안을 '전례 없는 것'이라고 표현했으나, 제약사들은 여전히 과도한 비용이 부과된다며 키어 스타머 총리와의 직접 협상을 요청했다.


영국의 자발적 가격책정 및 접근성 제도에 따르면, 기업들은 브랜드 의약품 매출의 23.5~35.6%를 NHS에 환급해야 한다. 이는 프랑스의 5.7%, 독일의 7%와 비교된다.


벨 교수는 기업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곳에서 운영해야 하며, 영국에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안 머레이 과학부 장관은 머크의 철수를 글로벌 비용 절감 조치와 연관된 상업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NHS의 의약품 지출 감소가 이전 보수당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화학산업협회의 샤론 토드 CEO는 머크의 연구 운영 철수와 아스트라제네카(NASDAQ:AZN)의 미국 이전 가능성 보도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금요일 현재 머크 주가는 2.01% 하락한 83.44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