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말한 `똑똑한 사람들의 학습법`...과학적으로도 입증

애플(NASDAQ:AAPL)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일찍이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남들이 놓치는 패턴을 포착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점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믿었다.

잡스의 패턴 이론, 신경과학으로 입증

과학저널 코텍스에 게재된 최신 신경과학 연구는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한다. 연구에 따르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뇌는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학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회백질이 증가했다가 정상화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빠르고 유연한 신경 회로망의 증거로 해석된다.

1982년 연설에서 드러난 잡스의 지능 정의

1982년 6월 아카데미 오브 어치브먼트 연설에서 잡스는 "지능이란 멀리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전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명백해 보이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잡스는 "혁신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려면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경험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며, 다양한 경험이 독창성의 원천이 된다고 주장했다.

다중지능과 평생학습의 교훈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지능이 언어적 지능부터 공간 지능, 대인관계 지능에 이르기까지 최소 8가지 형태를 가진 다면적 특성이라고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잡스의 이론과 가장 부합하는 것은 지식을 축적하는 '결정성 지능'과 새로운 상황에서의 학습 및 문제해결 능력인 '유동성 지능'의 조합이다.

잡스는 이러한 이론을 실제로 실천했다. 리드 칼리지 중퇴 후 수강한 캘리그래피 수업이 후일 매킨토시의 초기 서체 디자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교양예술과 컴퓨터 디자인을 연결한 대표적 사례다.

비즈니스계의 다른 리더들도 비슷한 조언을 한다. 제프 베이조스는 '올바른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자주 생각을 바꾼다'고 말하며 창의적인 '방황'을 권장했다.

워런 버핏과 고인이 된 찰리 멍거는 이를 '학습기계가 되는 것'이라 표현하며, 지속적인 독서와 다학제적 사고를 통해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