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1조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세대를 대표하는 리더이며, 테슬라의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상안은 오는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번 보상 패키지는 머스크의 보상을 실적 목표와 연계했다. 총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 계획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현재 1.1조달러에서 8.5조달러까지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향후 10년간 2,000만대의 차량 생산, 100만대의 로보택시 도입, 100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등 운영 목표도 달성해야 한다. 모든 목표가 달성되면 머스크의 지분은 현재 13%에서 약 25%까지 증가할 수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 7.36% 상승한 395.94달러로 마감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찬반 의견 엇갈려
이번 제안을 두고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분야의 잠재적 성장을 고려할 때 이는 주주들에게 유리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를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으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뉴멕시코주 연금의 로라 몬토야 재무장관은 이 보상안이 양심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안전과 지배구조 문제
최근 찰리 커크 논평가 암살 사건 이후 머스크의 안전 문제도 대두됐다. 현재 머스크의 연간 경호 비용은 330만달러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경호비용 2,340만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머스크는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덴홈 의장도 이사회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상 패키지는 머스크가 최소 7.5년간 테슬라에 머물 것을 요구하며, 승계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승인될 경우 델라웨어 법원이 무효화한 이전의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를 대체하게 된다.
투자의견
월가는 테슬라에 대해 33개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결과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31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1.42%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