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기술 대기업 애플(NASDAQ:AAPL)이 2025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더 스튜디오'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로 유명한 애플이 '테드 래소', '세버런스', '더 스튜디오' 등 히트작을 통해 스트리밍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요일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더 스튜디오'는 시즌1 최다 후보 신기록이자 코미디 시리즈 단일 시즌 최다 후보 타이기록인 2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 결과 '더 스튜디오'는 13개 부문을 수상하며 단일 에미상 시상식 코미디 부문 최다 수상작이자 시즌1 코미디 시리즈 최다 수상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작가,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세스 로건 역시 시상식 개인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더 스튜디오'의 성공에 힘입어 애플은 애플TV+ 스트리밍 플랫폼의 여러 시리즈가 후보에 올라 올해 에미상에서 총 81개 부문 후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애플은 일요일 시상식에서 총 22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세버런스'는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시상식 성공을 이어갔다.
넷플릭스(NASDAQ:NFLX)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 산하 HBO/HBO 맥스만이 각각 30개 부문을 수상하며 애플보다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120개, HBO/HBO 맥스는 142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애플 CEO 팀 쿡은 에미상 후보 신기록을 강조했다.
쿡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81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하나하나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쿡은 '세버런스'와 '더 스튜디오'가 50개 이상의 후보로 애플을 이끌고 있지만 다른 작품들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정말 큰 한 해였다."
쿡은 가장 좋아하는 애플TV+ 작품을 고르라는 질문에 "자녀 중 누구를 더 좋아하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오늘 밤 모든 작품을 축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6억23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F1' 영화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속편 가능성에 대해 쿡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쿡은 'F1'이 애플TV+ 고객들에게 공개되기를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매우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애플의 에미상 성공과 9월 또는 10월로 예상되는 'F1'의 스트리밍 공개는 월 구독료를 9.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다수의 상을 수상한 히트작들과 '테드 래소' 등 인기 시리즈의 복귀, 'F1' 같은 박스오피스 흥행작, 그리고 실시간 스포츠 중계는 애플이 구독자 수를 늘리고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증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