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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리스크 심화...트럼프發 규제가 도화선되나

2025-09-16 04:46:52
엔비디아 중국 리스크 심화...트럼프發 규제가 도화선되나

엔비디아의 중국 관련 골칫거리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의 반독점 조사와 워싱턴의 정책 급변으로 엔비디아가 미중 지정학적 게임의 협상 카드로 전락한 모양새다.


중국 시장감독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엔비디아가 2020년 멜라녹스 인수 당시 제시한 조건부 승인 약속을 위반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 중국 매출 비중이 13%에 달하는 엔비디아로서는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조치의 시점이 의미심장하다. 미중 양국이 마드리드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시점에 발표되면서, 반도체가 양국 전략적 경쟁의 중심에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반독점법상 전년도 매출의 1~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중국은 필요할 때 규제를 활용할 것이며, 그 과정을 장기화할 의향이 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월요일 177.22달러로 0.3% 하락했다.



규제당국의 반도체 체스게임


엔비디아의 중국 문제는 2024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번들링 관행과 차별적 조건을 통해 중국 구매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중국제조 2025' 계획 하에 텐센트 등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 어센드 등 자국산 칩 사용을 촉구하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맥을 같이했다.


2025년 4월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대의 규제를 준수해 설계된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H20 칩 수출을 금지했다. 140여개 중국 기업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와 규제의 일환으로, 이로 인해 55억 달러의 재고 상각과 중국 매출 감소를 초래했다.


8월에는 트럼프가 입장을 바꿔 H20 수출을 허용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국 기업들의 구매를 만류하며 주문 내역을 점검하기에 이르렀다. 이전의 강경한 규제에서 전환된 정책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 셈이다.


중국의 자립 움직임은 현실화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자체 AI 칩을 테스트하고 배치 중이며, 화웨이와 캠브리콘의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정책적 마찰이 지속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점유율이 약 3분의 2에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의 움직임과 중국의 메시지


트럼프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미국의 통제는 트럼프 이전부터 시작됐으며, 워싱턴의 많은 인사들이 안보상의 이유로 첨단 미국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의 4월 수출 금지와 전반적인 대중 강경책이 중국의 반독점 조사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트럼프의 중국 정책이 엔비디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역협상 중에 나온 이번 결정의 타이밍은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이 상황은 미국의 통제(양 행정부), 중국의 국수주의적 정책,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감시가 복잡하게 얽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트럼프의 조치가 상황을 악화시켰지만, 그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중국의 의도와 더 큰 AI 군비 경쟁을 간과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는 경고음이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강자지만, 중국 노출도로 인해 더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