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RWV)가 영국 사업 확장을 위해 1.5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총 투자 규모는 2.5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AI 워크로드 처리용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어위브는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엔비디아(NVDA)와 스코틀랜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데이터비타와 협력한다. 이를 통해 스코틀랜드에 100%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GPU를 도입하고, 물 소비를 최소화하는 폐쇄형 냉각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영국 정부의 컴퓨팅 로드맵에 부합하며, 연구자, 공공 서비스, 스타트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규 투자는 2024년 5월 발표된 1조원 규모의 영국 투자에 이은 것으로, 당시 코어위브는 6개월 만에 2개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코어위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코어위브 벤처스를 통해 AI 스타트업들에게 지분 투자 방식으로 자금과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가 이어지며 AI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어위브 외에도 세일즈포스(CRM)가 2030년까지 영국 투자 규모를 6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28년까지 3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했다.
트럼프의 방문을 앞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도 영국의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68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월가는 코어위브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2건을 기록하며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코어위브의 주가 목표는 141.96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9.5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