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만서 폴더블 아이폰 시험생산 착수...2026년 아이폰 생산량 10% 늘린다

애플이 대만에서 폴더블 아이폰 시험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서 폴더블 아이폰 시험생산라인 구축 추진

니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대만 내 폴더블 아이폰 시험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부품 공급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애플은 2026년형 아이폰 생산량을 약 9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2025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수년 내 최대 생산량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이 신제품 개발을 중국에서 벗어나 가속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애플은 대만 공급업체들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생태계를 활용해 소규모 시험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폴더블 아이폰 생산 장비 테스트와 제조공정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단계를 완료한 후 인도에서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이 복제될 것"이라며 "이 전략으로 애플의 학습곡선이 가속화되고 인도에서의 생산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대만 북부에 폴더블 아이폰 시험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나, 계획은 아직 잠정적인 단계다. 회사는 폴더블 모델이 전체 아이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000억 달러 미국 투자로 성장 전망 밝아

애플의 대만-인도 생산 전략은 미중 갈등과 중국-인도 간 긴장으로 인한 리스크와 물류 장애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애플이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인 6000억 달러의 미국 제조업 투자와도 맥을 같이한다. 팀 쿡 CEO는 이 투자가 전국 79개 공장에 혜택을 주고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애플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28%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P모건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신 아이폰17 시리즈의 수요는 아이폰16 대비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