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허니웰, 242명 사망한 에어인디아 참사 유족들로부터 소송당해

보잉(NYSE:BA)이 인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항공기 사고 피해자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새로운 법적 도전에 직면했다. 유족들은 보잉과 허니웰 인터내셔널(NASDAQ:HO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어인디아 171편 참사 희생자 4명의 유족들이 델라웨어 고등법원에 제품 결함 및 과실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유족들은 결함이 있는 연료차단 스위치가 242명의 탑승객과 지상의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6월의 참사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비행 데이터는 에어인디아 조종사가 보잉 787-8 드림라이너의 엔진 연료를 의도치 않게 차단했고, 이로 인해 이륙 직후 추진력이 완전히 상실됐음을 보여준다.

소송에서는 허니웰이 제조하고 보잉이 설치한 연료차단 스위치가 이러한 우발적 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장치로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스위치는 조종사들이 이륙 중 지속적으로 조작하는 추력 레버 옆의 '통행이 잦은' 구역에 위치해 있다.

소송은 더 나아가 허니웰과 보잉 모두 잠금장치가 쉽게 우발적으로 해제되거나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2018년 연방항공청(FAA) 보고서로 뒷받침된다. 보고서는 보잉과 허니웰이 스위치가 잠금장치가 해제된 상태로 납품되어 비행 중 '의도치 않은' 연료 차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소송에 따르면 두 회사가 에어인디아나 다른 고객들에게 이러한 위험을 알리거나 교체용 스위치를 제공했다는 증거는 없다.

유족 측 공동 변호인인 래니어 로펌의 벤자민 메이저는 "허니웰과 보잉이 이러한 위험을 알고도 6월 12일 발생한 불가피한 참사를 막기 위해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결함을 자동차 제조사가 "라디오 볼륨 조절기 옆에 보호장치 없는 비상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설치하는 것"에 비유하며, "엔진이 멈추자 이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25만 파운드짜리 다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소송에 따르면 171편의 양쪽 연료차단 스위치가 이륙 3초 후 갑자기 의도치 않게 'RUN'에서 'CUTOFF' 위치로 이동하면서 연료 공급이 완전히 차단됐다.

조종석 음성 기록에는 조종사들이 연료를 차단할 의도가 없었음을 확인하는 짧은 대화가 담겨 있다. 전원을 복구하려 했지만 드림라이너가 추락하기 전에 엔진을 재시동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메이데이 신호를 보냈고, 6초 후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서 1해리 떨어진 곳에서 여러 건물과 충돌했다.

유족들은 승객 칸타벤 디루바이 파그하달, 나브야 치라그 파그하달, 쿠버바이 파텔, 바비벤 파텔의 부당한 죽음에 대해 양측 피고로부터 보상적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주가 동향: 보잉 주식은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0.64% 상승한 21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