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AMD) 주가가 압박을 받았다. 엔비디아 (NVDA)가 인텔 (INTC)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맞춤형 CPU와 새로운 칩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는 애널리스트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인텔과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AMD에 새로운 위험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린스 이퀴티는 AMD에 명백한 악재라고 보는 반면, 스티펠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린스 이퀴티는 이번 거래가 "AMD에 명백한 악재"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엔비디아의 AI 시스템용 맞춤형 x86 CPU를 구축하려던 인텔의 이전 프로젝트를 되살린다고 설명했다. 이는 AMD에 직접적인 위협이다. AMD의 핵심 강점 중 하나가 x86 CPU와 GPU를 결합해 광범위한 데이터센터 업무를 처리하는 AI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ARM 기반 CPU는 주로 네트워킹에 국한됐지만, 인텔의 참여로 이런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어 AMD의 우위가 약화될 수 있다.
린스는 또한 이번 거래가 데이터센터를 넘어선다고 경고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RTX GPU 칩렛을 자사 클라이언트 SoC에 통합할 계획이어서 PC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AMD는 최근 몇 년간 이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렸지만, 인텔은 이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패키징 도구를 보유하고 있어 AMD로부터 점유율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티펠도 인텔-엔비디아 발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지만, 린스보다는 덜 심각하게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x86 CPU 분야에서 인텔의 오랜 역사와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리더십을 결합해 데이터센터와 PC 모두에서 더 강력한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인텔의 경우 스티펠은 그동안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밀도 AI 인프라에서 마침내 더 직접적으로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AMD에게는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지만, 스티펠은 그 영향을 "제한적 악재"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타이밍이 AMD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인텔과 엔비디아가 새로운 공동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AMD가 서버와 PC에서 현재 위치를 방어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월가를 보면, 위에서 언급한 세 종목 중 엔비디아와 AMD 모두 주목할 만한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는 평균 목표주가 211.25달러 대비 약 20% 상승 여력을 보이며 '적극 매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AMD는 '보통 매수' 등급으로 애널리스트들은 188.00달러까지 거의 19%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반면 인텔은 '보유' 등급으로 목표주가 23.61달러 기준 현재 주가 대비 약 23% 하락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