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NASDAQ:TSLA)의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AI팀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의 AI 개발을 이끌었던 아시시 쿠마르는 목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을 떠나 메타(NASDAQ:META)로 이직한다고 발표했다.
쿠마르는 "옵티머스 AI팀을 이끌며 놀라운 여정을 보냈다. 우리는 기존 방식을 강화학습으로 대체하고 영상 학습을 통해 동작의 정교함을 높이는 등 확장 가능한 방법론에 전력을 다했다"며 "AI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메타로의 이직이 보상 때문이냐는 질문에 쿠마르는 "테슬라의 금전적 혜택이 훨씬 더 컸다"며 "테슬라는 저커버그가 주목받기 훨씬 전부터 높은 보상을 제공해왔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테슬라에 남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이직은 테슬라의 최근 고위급 인사 이탈 행렬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초 머스크의 측근인 오미드 아프샤르가 퇴사했고, 15년 근속한 북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트로이 존스도 회사를 떠났다. 지난달에는 북미 서비스 책임자 피에로 란돌피가 AI 로봇·이커머스 플랫폼 님블로 자리를 옮겼다.
고위 임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오토비더 엔지니어였던 조르지오 발레스트리에리는 퇴사 소감에서 머스크의 리더십과 정치적 성향을 비판하며 이를 퇴사 이유로 지목했다. 8년간 테슬라에서 근무한 그는 "일론의 리더십과 의사결정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링크드인에 작성했다.
이번 소식은 메타가 최근 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공개한 시점과 맞물린다. 799달러에 판매되는 이 안경은 렌즈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알림,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시연 중 두 차례나 오작동이 발생했다. 메타는 이를 불안정한 와이파이 연결 탓으로 돌렸다.
한편 테슬라는 마스터플랜 IV를 통해 로봇 사업과 옵티머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테슬라 미래 가치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