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데이비드 테퍼 "연준과 맞서진 않겠지만 현 시장 불안하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테퍼는 주식 시장이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보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맞서지 않는다'는 자신의 첫 번째 원칙에 따라 시장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연준과 맞서지 말라"

테퍼는 목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으로 시장에 대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헤지펀드 매니저는 기업 가치평가가 지나치게 높고 시장이 과잉 유동성으로 "거품이 낀" 상태라고 지적했다. 테퍼는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와 이를 뒷받침할 펀더멘털이 부족한 점을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우리는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실적을 내면서도 너무 불안하다"라고 테퍼는 말했다.

"밸류에이션 배수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떻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그는 덧붙였다.

테퍼는 예정된 금리 인하에 맞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으며, 밸류에이션이 비싸더라도 유동성과 정책 방향이 시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나는 절대 이 연준과 맞서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시장이 올해 말까지 1.7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기가 어렵다"고 테퍼는 말했다.

아팔루사의 상위 10대 보유종목

2025년 2분기 기준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상위 10대 보유종목은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에너지 섹터에 집중된 고확신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최근 13F 보고서에 따르면 아팔루사의 상위 10대 보유종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