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의원, 중국 희토류 수출제한에 맞서 中 항공기 운항제한 촉구

존 물레나르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중국 항공기의 미국 착륙을 제한하도록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했다.

상업용 항공기 판매 재검토 요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화당 의원은 목요일 중국 항공사에 대한 상업용 항공기와 부품, 정비 서비스 판매에 대한 통제를 가하도록 행정부에 촉구했다.

물레나르 의원은 "이러한 조치는 베이징이 우리 방위산업에 대한 핵심 공급을 차단할 경우 자국의 전략적 부문에도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최근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에 취항하는 119개 승인 노선 중 48개 노선에 대해 6개월 연장을 발표했다.

트럼프 200% 관세 위협, 엔비디아 제재

한편 트럼프는 앞서 중국의 희토류 자석 제한에 대응해 중국산 수입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이 자석을 공급하지 않으면 200% 관세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금속 공급의 90% 이상을 통제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생산라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이러한 제한으로 인해 "자동변속기, 스로틀 바디" 등 주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자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NASDAQ:NVDA)가 제조한 인공지능 칩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이는 자국 칩셋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의 보잉 항공기 500대 구매 계획

한편 보잉(NYSE:BA)은 중국과 대규모 항공기 주문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항공우주 기업은 중국에 최대 500대의 항공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거래는 미중 양국이 우호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