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라클(NYSE:ORCL)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지난주 잠시 테슬라(NASDAQ:TSLA)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가 34조원의 자산이 증발했다.
엘리슨의 자산은 오라클의 호실적 발표 이후 393조원까지 치솟아 머스크의 385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후 며칠 만에 34조원이 증발하며 이 자리를 내놓았다.
UC 버클리 대학의 경제학자 브래드포드 드롱은 엘리슨의 자산 급감이 오라클과 오픈AI의 300조원 규모 계약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롱은 "오라클의 참여 규모에 대한 재고가 하락을 불러왔다"며 이 계약이 잠재적 'AI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기 시장의 열광적 반응과 달리, 계약의 재무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아직 최상위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오라클은 연간 매출 12조원에 불과한 오픈AI와의 300조원 규모 계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오픈AI의 높은 현금 소진율과 300조원 규모의 오라클 계약을 이행할 자금력 부족으로 회사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이는 오픈AI가 재무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약 전체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저명한 공매도 투자자 짐 채노스는 9월에 오라클의 대규모 수주잔고와 오픈AI 계약의 재무적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채노스는 "더욱이 이 300조원 규모의 계약은 2027년에나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계약 이후 오라클의 AI 경쟁력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오라클의 오픈AI 계약이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오라클을 AI '하이퍼스케일러'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평가에 따르면 오라클은 성장성 점수 66.15%, 모멘텀 평가 93.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