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TSLA)가 애리조나주 교통부로부터 피닉스 메트로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차량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 시험 운행에는 차량 내 안전 운전자가 필요하며, 회사는 아직 프로그램 시작 시기나 지속 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소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지난 6월 허가를 신청했다. 오스틴에서는 약 12대의 차량이 조수석에 안전 모니터를 두고 운행됐다. 이번 승인으로 애리조나주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 공유 계획을 확장하는 다음 핵심 거점이 됐다.
한편 TSLA 주가는 금요일 거래에서 2.21% 상승해 426.07달러에 마감했다.

애리조나주는 자율주행 차량 시험에 유리한 주로 명성을 쌓아왔다. 알파벳 (GOOG) (GOOGL) 자회사인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 (GM) 계열사인 크루즈 같은 회사들이 이미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피닉스는 넓은 도로와 다양한 교통 상황을 제공해 테슬라에게 경쟁적이면서도 기술적인 기회를 준다.
현 단계에서 테슬라는 인간의 감독 하에서만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다. 안전 운전자 없이 상업적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이 단계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테슬라가 2025년 말까지 미국 절반 지역을 커버하는 차량 호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시험 운행은 이 일정에 맞춰 테슬라의 테스트 지도에 또 다른 주를 추가한다.
회사가 피닉스 프로그램의 차량 수나 경로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움직임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을 보면, 테슬라는 최근 3개월간 애널리스트 34명이 매긴 평가를 바탕으로 여전히 보유 종목으로 간주된다. TSLA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321.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4.46%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