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코스트코 상승세에도 NIO 하락...월가 3일 연속 하락세 마감

지난주 월가에서 주목받은 종목들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어 월가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약 0.6%, 다우존스 지수는 약 299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약 0.4% 상승하며 모두 이전 고점을 향해 상승했다.

미국 GDP 성장률은 예상을 상회했다. 2분기 최종 성장률은 3.8%를 기록했고, 8월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2.7%로 소폭 상승했으며, 근원 PCE는 2.9%를 유지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3,80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약 43% 상승했고, 은 가격은 한 달간 약 15% 상승했다.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전략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해진 경로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냉각 조짐 사이의 긴장관계를 반영했다. 시장은 이제 PCE와 고용 지표, 그리고 연준이 추가 완화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을 어떻게 다룰지 주목하고 있다.

상승 종목

오라클(NYSE: ORCL)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내 운영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라클은 틱톡의 미국 보안 운영을 관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유니큐어(NASDAQ: QURE)는 헌팅턴병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발표한 후 하루 만에 248% 급등했다. 스티펠과 리어링크는 목표가를 각각 65달러와 68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을 보였다.

코스트코(NASDAQ: COST)는 4분기 실적에서 861억6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5.87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멤버십 수수료 수입은 17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하락 종목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아래로, 이더리움이 3,900달러 아래로, XRP가 2.75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라이엇 플랫폼, 마라 홀딩스,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 코인베이스 글로벌, 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2026년 1월 1일부터 전기차 수출에 새로운 허가를 요구하기로 결정하면서 니오(NYSE: NIO)와 리오토(NASDAQ: LI)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업계의 가격 할인을 억제하고 국내 전기차 산업을 안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프리포트맥모란(NYSE: FCX)은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진흙 사고 이후 스코시아뱅크가 투자의견을 '섹터 아웃퍼폼'에서 '섹터 퍼폼'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55달러에서 45달러로 낮아졌으며, 특히 2026년 생산량이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5-26년 실적, EBITDA, 잉여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