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Apple Inc.)(NASDAQ: AAPL)이 인공지능(AI) 전략을 대폭 수정해 챗봇 기반 서비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음성비서 시리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최신 '파워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공개된 애플의 AI 전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챗봇 기반 접근방식을 경시한 것이 값비싼 실수로 드러났다.
애플은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했지만 이는 피상적인 수준에 그쳤고, 실제 챗봇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오픈AI의 독립 앱을 선호하게 됐다.
이제 애플은 종합적인 생성형 AI 전략의 핵심 요소로서 챗GPT와 같은 경험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애플은 챗봇이 강점을 보이는 일반 지식 검색 분야의 제품 개발을 위해 새로운 팀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를 신설했다.
또한 AI 기반 웹 검색 도구를 개발 중이며, 이는 챗GPT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략의 핵심은 프로젝트 린우드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개편된 시리로, 내년 3월 출시가 예상된다.
린우드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외부 모델을 애플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그룹의 기술과 결합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리는 웹 검색을 지원하고, 기기 내 데이터를 활용해 시리 요청을 처리하며, 음성으로 아이폰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새로운 시리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베리타스라는 코드명의 내부 챗봇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음성 상호작용 없이도 쿼리를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은 현재 이 챗봇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은 없으며, 새로운 시리의 기능성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AI 전략 전환은 기술 산업에서 챗봇 형태의 경험이 갖는 중요성을 애플이 인정했음을 보여준다. 이전의 챗봇 기반 접근방식 경시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시리를 개편하고 챗봇 형태의 경험에 집중함으로써 애플은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 AKI 팀 신설과 AI 기반 웹 검색 도구 개발은 애플이 AI 서비스 개선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AI 산업에서 애플의 위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