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인텔과의 협력설 일축..."투자·제휴 논의한 적 없다"

TSMC(대만반도체)(NYSE: TSM)가 지난주 어떤 기업과도 잠재적 투자나 제휴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인텔(NASDAQ: INTC)과의 협력설을 일축했다.

이는 인텔이 TSMC의 제조 사업에 대한 투자나 광범위한 제휴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타이페이타임스 월요일자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어떤 기업과도 합작법인 설립, 기술 라이선스, 노하우 이전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 주가는 연초 대비 77% 상승했다. 인텔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10% 지분 투자를 확보했으며, 소프트뱅크그룹(OTC: SFTBY)으로부터 20억 달러, 엔비디아(NASDAQ: NVDA)로부터 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TSMC의 웨이 정성 회장은 인텔과의 제휴설을 수차례 일축해왔다. 인텔이 반도체 제조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TSMC와의 협력설이 불거졌다.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의 주가는 연초 대비 38% 상승했다.

CNBC '매드머니 라이트닝 라운드'에서 짐 크레이머는 TSMC에 대한 질문에 엔비디아를 추천했다. 참고로 시가총액 4.3조 달러의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NASDAQ: AAPL)과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ChatGPT 개발사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AI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베라 루빈 플랫폼에 최소 10기가와트 규모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이 엔비디아의 오픈AI 주력 컴퓨팅 및 네트워킹 파트너 입지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투자금의 3~5배인 3000억~500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으며, 오픈AI가 엔비디아 매출의 15~25%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잉여현금흐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장 확대, 제품 출시 일정 단축, 브로드컴(NASDAQ: AVGO)과 AMD(NASDAQ: AMD) 등 경쟁사들에 대한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생태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TSMC 주가는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49% 상승한 274.6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