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AI로 일자리 늘어날 것…10년 후 현재보다 더 많은 직원 필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향후 10년간 은행 직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로몬 CEO는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대화에서 골드만삭스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AI가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그는 오히려 AI가 직원 수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2년 전에는 여러 기업의 거래를 비교하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기술 덕분에 정보 접근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CEO는 직원들에게 더 나은 정보와 분석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성장하고 다른 성장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면, 10년 후에는 현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고객 상호작용을 위한 인력도 더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약 4만6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만2000명이 기술 인력이다. 솔로몬 CEO는 올해 60억 달러 규모인 기술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가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솔로몬 CEO는 AI 붐이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도 지적했다. 일부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은 같은 수준의 성공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로몬의 이번 전망은 은행 부문에서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기술 전문가와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또한 골드만삭스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 투자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