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광풍에서 제조업 강세로...머스크 이기는 2가지 ETF 투자전략

테슬라(NASDAQ:TSLA)의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2025년 동안 시들했던 전기차 열풍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실적을 견인한 동력은 진정한 회복세라기보다는 보조금 효과로 인한 일시적 급등으로 보인다.

9월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수요가 몰렸을 뿐, 실질적인 수요 회복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전기차 산업 판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선수요 효과의 혜택을 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심플리파이 볼트 TSLA 레볼루션 ETF(NYSE:TESL, 연초대비 22% 상승), T-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겟 ETF(BATS:TSLT, 연초대비 23% 하락), 라운드힐 TSLA 위클리페이 ETF(BATS:TSLW, 연초대비 22% 하락) 등 테슬라 비중이 높은 ETF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 이들 ETF는 머스크의 마법이 시장에서 통할 때는 급등했지만, 이제는 보조금 종료 후 수요 둔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그리고 머스크가 경고한 '몇 분기간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반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강점과 현대적 관련성의 균형을 갖춘 제조업 및 가치 중심 ETF로 이동하고 있다. 아이쉐어즈 US 매뉴팩처링 ETF(NYSE:MADE)와 인베스코 S&P 500 퓨어 밸류 ETF(NYSE:RPV)는 6개월간 각각 42%와 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조용한 승자로 부상했다. 두 ETF 모두 제너럴모터스(NYSE:GM)와 포드(NYSE:F)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들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변동성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부문의 수익성으로 상쇄할 수 있다.

머스크가 보조금 종료 여파와 시장 포화에 직면한 반면, 이러한 구식 투자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안정성을 제공한다.

테슬라 광풍이 전기차의 꿈을 만들어냈을지 모르지만, 제조업의 저력이 2025년 ETF 성과를 이끌고 있다. 때로는 다음 혁명을 쫓기보다는 혁명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들을 지지하는 것이 더 나은 투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