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지난 9월 테슬라 (TSLA)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에게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진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 이는 10년간 최대 8780억 달러 규모다. 이사회는 머스크가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대규모 혁신, 그리고 주가와 수익의 상당한 증가 등 세상을 바꿀 만한 성과를 달성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는 실제로 2024년 테슬라 판매량보다 적은 차량을 판매하거나 모호한 제품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머스크의 성과 목표 중 일부는 느슨하게 정의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기대할 만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도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목표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자 1000만 명 확보를 요구하지만, 실제로 완전 자율주행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전문가들은 로이터에 이 목표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100만 대의 로봇 활용을 언급하지만, 반드시 휴머노이드여야 한다고 명시하지 않고 AI와 이동성을 갖추기만 하면 된다고 되어 있다.
머스크의 로보택시 목표조차 인간 운전자가 없어야 한다고 하지만,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테슬라가 초기 테스트했던 것처럼 원격 조종이나 조수석 제어는 허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목표는 쉬워 보이지만 다른 목표들은 훨씬 어렵다. 예를 들어 머스크는 테슬라의 수익을 2024년 166억 달러에서 최대 4000억 달러까지 늘려야 하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이것이 단순히 회사의 시가총액을 높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AI와 로봇공학 강자로 변모시킬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기꺼이 베팅하고 있다.
월가를 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매수 14개, 보유 13개, 매도 9개의 의견을 바탕으로 TSLA 주식에 대해 보유 합의 등급을 매겼다. 또한 TSLA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352.94달러로 18.1%의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