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X(옛 트위터)를 통해 은과 금의 핵심적인 차이점을 지적했다. 중앙은행이 은을 비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귀금속 모두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브는 "은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은행들은 역사적으로 금이 준비자산으로서 확고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은보다 금을 선호해왔다. 금의 유동성과 내구성, 보편적 인정이 대규모 준비자산 다각화를 위한 선호 대상이 되는 이유다.
반면 은은 통화적 성격보다는 산업용 금속에 가깝다. 이로 인해 은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중앙은행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쉐어즈 실버 트러스트(NYSE:SLV)는 연초 대비 약 74% 상승한 반면,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는 같은 기간 약 55% 상승에 그쳤다.
은이 최근 수익률에서 금을 앞질렀지만, 리스크 프로필은 훨씬 높다. 은의 S&P 500 대비 베타는 약 1.4로, 금의 0.46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훨씬 더 극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수익률의 표준편차도 금의 두 배에 달해 이러한 변동성을 잘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은의 산업 수요 변동과 시장 유동성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실물 금속을 보유하지 않고 은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SLV 같은 ETF가 편리한 옵션이 될 수 있다. 2025년 10월 중순 기준 SLV는 46달러 선 위에서 거래되며, 최근의 강세와 은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금과 달리 은은 변동성이 크고 중앙은행의 지원이 없어 위험이 더 높은 투자다.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길 수도 있다.
은은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지만, 높은 변동성과 중앙은행 보유고 부재로 인해 금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탈레브의 지적은 명확하다. 시장은 금과 은을 매우 다르게 취급하며, 투자자들은 귀금속 투자 시 수익성과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