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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서 의약품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대신 제약사들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에 미국산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한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지 않는 해외 제약사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의는 양측이 의약품 관세에 대한 우대 조건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리브스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기업들의 관세 인하를 위해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지불하는 낮은 의약품 가격과 기타 규제 관련 업계의 우려를 인정했다.
리브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영국이 가격 측면을 포함해 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되어야 하며, 그 대가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제약 분야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영국 각료들은 트럼프 행정부 및 제약사들과 수주간의 집중 논의 끝에 NHS가 제약사들에 지불하는 의약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는 영국이 국제 기준에 맞춰 의약품 가격을 조정하고 정체된 제약 분야 투자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지난 8월 영국 정부와 제약사들 간의 약가 협상이 결렬됐다.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교착 상태가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제약사 머크(Merck & Co. Inc.)는 13억6000만 달러(약 10억 파운드) 규모의 런던 연구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했다. 머크는 영국의 생명과학 투자 진전이 더디고, 역대 정부가 혁신적 의약품의 가치를 저평가해왔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케임브리지 연구시설에 대한 2억 파운드(2억7126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