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국방부 드론·AI 예산 확대에 주목...주가 상승

보잉(NYSE:BA)의 주가가 금요일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무인 시스템과 인공지능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 등 국방 계약 부문의 진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

미국 정부는 국방부에 드론과 AI 관련 직접 지출로 330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 중 135억 달러는 무인 시스템에, 160억 달러는 정부 전반의 AI 이니셔티브에 할당됐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군용 드론 시장은 급속히 성장해 203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7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북미 지역이 이 시장의 약 36.1%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만 2030년까지 107.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육군 헬리콥터와 함께 전투 및 화물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틸트로터 드론을 개발 중이다. 이 무인 항공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이는 공군의 팀 기반 전투기 개발 노력과 유사한 프로젝트다.

또한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유나이티드항공 임원은 보잉이 협동체 항공기 인도에서 '확실히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추가 항공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동체 항공기의 경우 지연이 지속되고 있지만 '낙관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보잉 CEO는 정부 셧다운이 예약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까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보잉 수직 이착륙 부문의 크리스 스페이츠 수석 엔지니어는 정찰, 감시, 표적 획득 및 공격 임무에 대한 수요를 강조했다. 그는 육군의 헬리콥터 플랫폼 활용이 진화하고 있으며, 보잉의 드론 컨셉이 추가적인 운용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잉은 여전히 역풍에 직면해 있다. 8월 4일부터 시작된 세인트루이스 공장의 3,200명 이상의 노조원 파업이 진행 중이다. 노조는 회사가 성실한 협상을 거부했다며 연방 노동 당국에 제소했다. 이 파업은 보잉의 국방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여야 의원들은 회사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보잉 주가 투자의견

최근 증권가는 보잉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여러 증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특히 번스타인은 10월 2일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49달러에서 282달러로 크게 상향했다. 9월 29일에는 RBC캐피털이 아웃퍼폼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가를 250달러로 설정했다.

9월 초 서스케한나는 보잉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70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보잉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버티컬 리서치의 목표가와 일치한다. BofA증권도 8월 1일 이 항공우주 기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60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보잉 주식은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0.90% 상승한 213.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