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하락…구글-앤트로픽 잠재적 계약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

아마존닷컴(NASDAQ:AMZN)의 주가가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구글과 앤트로픽의 잠재적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이 아마존과 구글의 투자를 받은 AI 개발사 앤트로픽과 클라우드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계약을 통해 앤트로픽은 머신러닝 워크로드 가속을 위해 설계된 구글의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과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상태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 주가는 상승한 반면 아마존 주가는 즉각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계약 소식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대규모 장애를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AWS 장애로 스냅챗, 유나이티드항공,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여러 기업의 서비스에 오류와 지연이 발생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수천 명의 사용자들이 벤모와 인스타그램 등의 앱에서도 문제를 보고했다. 아마존은 CNN을 통해 이번 장애가 기업들에 서버와 컴퓨팅 파워 접근권을 제공하는 일래스틱 컴퓨트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문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
아마존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인 225.42달러보다 약 3.1%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단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214.24달러보다는 약 1.9% 높은 수준으로, 장기적 지지선은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상승 모멘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산된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비슷한 216.03달러 수준으로, 이는 잠재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중요 구간이다. 반면 저항선은 최근 거래에서 돌파가 어려웠던 224.20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현재 아마존 주가는 1.10% 하락한 219.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거래 범위는 161.38달러에서 242.52달러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