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NASDAQ:NVDA)가 투자한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 그룹(NASDAQ:NBIS)의 주가가 최근 5일간 2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옵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이를 위험신호가 아닌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네비우스의 풋콜 거래량 비율은 0.42를 기록했다. 콜옵션 계약이 약 8만8519건 거래된 반면 풋옵션은 3만6925건에 그쳤다. 미결제약정 비율도 0.58(콜 42만3943건 대 풋 24만7421건)을 기록해 강한 매수 포지션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자들이 약세장에서 패닉셀링에 나서는 동안 대형 투자자들은 조용히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들은 현재의 하락이 '시장 조정' 수준일 뿐 본격적인 하락세의 시작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 모멘텀은 부정적으로 전환됐지만 장기 지표들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네비우스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인 95.30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52.11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네비우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 미만으로,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AI 인프라 플랫폼 네비우스, 알파벳의 웨이모와 비교되는 자율주행 기업 AVride, 스케일AI와 경쟁하는 AI 데이터 라벨링 기업 톨로카, 에드테크 재교육 스타트업 트리플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급성장 중인 분석 플랫폼 클릭하우스의 지분 28%까지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 주식이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된 AI ETF와 같다고 주장한다.
마크 보로디츠키 최고수익책임자(CRO)는 회사의 성장세가 특별하다며, 향후 수요와 기회가 "이미 보고되고 공개된 것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3주 전에 나온 그의 발언은 이번 주가 하락이 기술적인 것일 뿐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AI 수요가 급증하고 옵션 트레이더들이 강세에 베팅하는 상황에서, 네비우스의 최근 주가 하락은 다음 상승세를 앞둔 시장의 신뢰도 테스트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불안해하는 동안 대형 투자자들은 조용히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