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株 롤러코스터...中 수출통제 완화 기대감에 급락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가 일시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희토류와 핵심광물 관련주가 월요일 급락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주 회담을 앞두고 미중 양국이 무역협정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베센트는 11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트럼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위협이 해소됐으며,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 통제를 1년간 연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희토류 관련주 급락

중국 규제당국이 수출제한 조치 집행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희토류 광산주들이 월요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MP 머티리얼스(NYSE:MP), USA 레어어스(NASDAQ:USAR), 트릴로지 메탈스(AMEX:TMQ) 주가는 월요일 오전 장중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으나, 장 마감 무렵에는 소폭 반등했다.

다른 핵심광물 및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 TMC 더 메탈스 컴퍼니(NASDAQ:TMC)
• 에너지 퓨얼스(AMEX:UUUU)
• 노던 다이너스티 미네랄스(AMEX:NAK)
•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안티모니(AMEX:UAMY)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잠시 중단된다고 해도 중국의 전략적 자원관리와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 사이의 근본적인 긴장 관계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국방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의 정제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정부와 기업들은 국내 채굴 및 가공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의 수출통제에 대한 '숨고르기'가 당장의 시장 불안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수출통제를 재개하거나 강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이 제한되고 주요 금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희토류 관련주가 반등할 수 있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핵심 공급망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생산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미국 정부가 국내 채굴 및 가공에 투자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업계 선도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