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A 시장 `메가 먼데이` 부활...24시간 새 800억달러 거래

미국 기업들이 24시간 만에 80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는 올해 초 관세 이슈로 주춤했던 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월가 휩쓄 메가 M&A

최근 잇따른 주식교환 방식의 거래에는 아메리칸 워터웍스와 에센셜 유틸리티스의 합병이 포함됐다. 이번 합병으로 기업가치 630억달러 규모의 유틸리티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또한 헌팅턴 뱅크셰어스는 중견 남부 은행인 케이던스 뱅크를 7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일요일에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를 기업가치 1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이 세 건의 거래를 합친 기업가치는 총 824억달러에 달한다.

금리 하락세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 거래 우호적 입장,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4분기 거래 전망에 대한 딜메이커들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4분기 거래 전망 낙관

'메가 먼데이'는 M&A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4분기에 지역은행 부문에서 M&A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9월 보고서에서 향후 1년 내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6개 종목을 선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신규 거래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의 M&A 급증세를 뒷받침했다.

증권가는 또한 M&A 활동 증가가 3분기에 견실한 실적을 보고한 무디스와 같은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